언덕 위에서 도시 뷰를 감상하는 즐거움이 담긴 주택

Yubin Kim Yubin Kim
#cumbres369, aaestudio aaestudio Modern bathroom Mar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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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 멕시코로 떠나보자. 멕시코 제2의 도시로 산업이 활발하며 휴양지로도 유명한 도시, 과달라하라 (Guadalajara)에 세워진 모던 주택을 만나볼 차례다. 이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건축가, AAESTUDIO는 주특기를 살려 깔끔하면서도 강한 인상을 남기는 단독 주택을 완성했다. 외관과 인테리어에서 모두 심플한 멋을 뽐내는 주택, 무엇보다 도시 언덕 꼭대기에 놓여 있어 훌륭한 뷰를 자랑하는 주택이다. 식사를 할 때나 욕조에 있을 때 등 어느 곳에서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단독주택을 소개한다.

파사드 및 현관

현관을 겸한 파사드부터 만나볼 텐데, 명확한 직선 라인과 깔끔한 질감이 외관에서 인상 깊게 다가온다. 모던한 평지붕과 매스의 집합체 형태로 구성되어 군더더기 없이 미니멀한 첫인상이다.

회색과 화이트가 주를 이뤄 무미건조해 보일 수 있었던 외관은 초록 잔디와 목재 차양막이 보완해주고 있다.

차고

도로와 접해있는 측면은 차고를 보이도록 계획했다. 경사진 도로를 활용하여 주택 내부의 생활 구역은 가려주고 차고만 외부에 드러나도록 꾀한 모습. 입면 가득 할애하고 있는 차고 문은 과감하게 온통 블랙으로 디자인했다. 덕분에 차고인지조차 모르게 심플한 매력을 보이는 측면 외관이 완성되었다. 차고 도어 좌측에 마련한 작은 문을 통해서는 주택으로 출입이 가능하다.    

후방 외관

이 건물은 뒤에서 바라볼 수록 빛을 발한다. 사진 속에 앞서 만나본 파사드, 측면과 달리 탁 트인 인상이 매력적인 입면이 보인다. 언덕 꼭대기이자 외부 시선이 닿지 않는 방향이므로 입면 대부분을 과감하게 유리창으로 마감했다. 

정원 대신 시원하게 펼쳐진 풀장을 지닌 주택으로, 특별한 여유가 느껴진다. 건물의 1, 2층 모두 발코니와 테라스를 넉넉하게 낸 모습에서 야외 공간을 아끼는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을 예상할 수 있다. 실내에 있어도 탁 트인 전면 창을 통해 야외 뷰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다. 발코니와 테라스의 난간마저 투명한 유리로 마감하여 시선의 제약 없이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주택이다. 

현관

현관부터 천천히 내부도 들여다보자. 처음 발을 들이게 되는 현관 부분은 천장을 2층까지 터서 쾌적한 실내 분위기를 강조했다. 정면에 보이는 부엌과 거실은 현관과 또 다른 높이로, 공간이 살짝 현관 아래에 구성된 독특한 구조다. 경사진 언덕 부지가 입체적인 실내 디자인에 도움이 되어 이 주택만의 유니크한 인상을 이룬 것.

다이닝 룸

전망이 가장 훌륭한 공간은 다이닝 룸에 자리를 내주었다. 사방이 전부 유리로 둘러싸인 이곳에서는 언덕 꼭대기의 낭만을 가장 아름답게 만끽할 수 있다. 천장부터 바닥까지 시원하게 뻗은 유리창을 통해 파노라마 전경이 펼쳐지는 남다른 식사공간으로, 하루하루의 기분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곳이다.

조명은 럭셔리한 샹들리에를 활용해서 특별한 공간에 살짝 힘을 실어주었다. 조명을 제외한 모든 요소는 장식 없이 심플하게 마감하여 과하지 않고 편안한 포인트 인테리어가 되어주고 있다. 테이블과 창 프레임을 어두운 색상으로 통일시켜 조명을 돋보이게 한 것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비결. 의자의 등받이 부분을 푹신하고 나지막하게 디자인하여,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서도 위화감 없이 편안하게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연출했다.

욕실

욕실에서도 빼어난 전망을 감상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벽을 차분한 회색조의 대리석으로 마감하고, 욕조 공간은 유리 파티션으로 구분하여, 무엇보다 바깥 뷰에 집중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욕조의 바닥을 벽과 같은 색조로 디자인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가구들은 짙은 색채의 목재로, 기타 장치들은 메탈 소재로 선택해 건실 욕조 특유의 쾌적함이 돋보인다. 세면 볼과 거울 프레임의 심플한 디자인 또한 이 욕실을 깔끔하게 연출하는 포인트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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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

다이닝 룸에서 바로 이어지는 테라스에는 큼직하게 또 다른 테이블을 놓았다. 탁 트인 뷰를 즐기며 식사를 하거나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아무런 제약 없이 하늘과 언덕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도시를 감상하며, 이 층의 발코니 바닥이 그대로 이곳의 천장이 되어주기에 비가 와도 제약 없이 야외 시간을 누릴 수 있다. 난로를 놓아 추위를 달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러프한 테이블 상판은 야외의 자유로운 분위기에 힘을 실어주는 요소.

야경

야경을 끝으로, 이 주택 소개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언덕 꼭대기에 놓인 집이므로 이곳 풀장에서 도시를 내려다보는 기분은 여느 휴양지와도 비교할 수 없는 여유로움을 안겨 준다. 야경이 이루는 특유의 탁 트인 감성을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만끽하는 즐거움을 상상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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