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식 옷을 입고 새로 태어난 노후주택 이야기

Yubin Kim Yubin Kim
Casa Jufré | Ampliación + Remodelación., Paula Mariasch - Juana Grichener - Iris Grosserohde Arquitectura Paula Mariasch - Juana Grichener - Iris Grosserohde Arquitectura Modern home
Loading admin actions …

새 삶을 찾아 나선 2세대 주택 이야기를 만나러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떠나보자. 넉넉한 면적에 여유로운 야외공간, 안락한 생활공간을 겸비한 친근한 분위기의 주택이다.

그러나 한눈에 봐도 평온하고 고급스러운 이 주택이 이러한 모습으로 거듭나기 전에는 상상도 못 할 전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아르헨티나의 건축가, Paula Mariasch는 이 주택의 골조만 그대로 둔 채, 전면을 모던하게 손보기로 결심했다. 작고 좁은 방은 확장하고 모든 개구부는 현대식으로 다시 디자인했으며, 파사드는 쾌적하게 거듭났다.

정원 : before

정원 측에서 바라본 외관으로, 리모델링 이전의 모습부터 만나보자. 이 방향으로 탁 트인 전경을 원한 건축주를 위해, 무엇보다 실내·외의 경계 부분을 밝고 환하게 만들었다. 

이 집은 전체면적 역시 굉장히 좁은 편이었다. 따라서 건축가는 증축 공사를 하기로 했다. 

정원 : after

리모델링을 통해 면적은 제곱이 되었으며 낡고 허름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게 되었다. 먼저, 건축주의 바람대로 밝은 분위기에 힘썼다. 격자무늬 창살로 마치 감옥처럼 음침한 분위기를 띄우던 창문은 미니멀한 프레임으로 교체했고, 입면 대부분을 이러한 창으로 가득 채워 빛이 가득한 공간을 연출했다. 

옥상 테라스는 일층을 위해 면적을 좁혔으나, 그대신 담벼락 사이의 빈 공간까지 실내 면적을 넓혀 전반적으로 생활이 여유로워질 수 있었다.

부엌 : before

비좁고 어두컴컴하던 사진 속 주방은 어떻게 변신했을지 궁금해진다. 고장 나서 쓸모가 없어진 조명부터 해결하고 지저분한 벽면을 깔끔하게 관리하는 데 집중했다. 청결한 분위기를 위해, 새로워진 주방에서는 일체형 가구를 짜 넣고 미니멀한 스타일링을 추구했다.

주방 : after

건축주는 장식을 겸한 기능적인 주방을 희망했다. 나아가, 개방적이고 모던한 분위기를 요구했다. 이에, 일자형 가구의 상판을 하나로 연결하여 탁 트인 조리공간을 완성했다. 손잡이 없이 미니멀하게 디자인된 수납공간 덕에 더욱 깔끔해 보이는 주방이 연출될 수 있었다.

주방은 다이닝 공간으로까지 트여있어, 건축주가 원했던 개방적인 분위기를 실현했고 공간은 두 배로 넓어 보이는 효과를 얻게 되었다. 또한, 정원을 향해 커다란 창을 내서 자연광으로 가득 찬 주방을 계획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형태의 가구와 스타일리쉬한 목재 인테리어로 쾌적한 주방으로 거듭난 모습이다.

안뜰 : before

다시 리모델링 이전의 외관을 살펴보자. 부지의 상당 부분을 야외 면적으로 남겨두고 있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많은 양의 자연광을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높은 담벼락이 떡 하니 가로막고 있던 탓에, 통로처럼 좁던 이 공간은 빛을 보지 못하고 버려진 공간으로 전락했다. 건축가는 방향을 바꾸는 전략을 선택했다. 아래 사진을 통해 새로워진 공간과 비교해보자. 

계단실 : after

남아돌던 측면의 야외공간이 이렇게 고급스러운 계단실로 거듭난 모습이다. 담벼락으로 인해 어두운 방향임을 고려하여, 애초에 자연광을 포기하고 조명 효과를 톡톡히 누리도록 계획했다. 계단은 캔틸레버 디자인을 선택하여 단 사이마다 빛이 통할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넉넉하지 않던 야외공간이 여유로운 계단실로 변신한 모습이다. 

이 계단실은 나머지 실내공간과 바닥의 마감재를 달리하고 벽을 세워 공간을 분리했고, 프레임 없이 미니멀한 개구부를 뚫어서 답답함을 해소했다.

야외 전경

마지막으로 살펴볼 것은 이 층으로 향하는 계단실의 반대편 방향이다. 정원 측 입면을 꽉 채운 큼직한 창이 진면모를 발휘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창을 통해 내다보이는 푸른 정원 전경이 천장까지 가득 채워져 집안 가득 쾌적한 인테리어를 연출한다. 이로 인하여 확장한 면적보다도 몇 배는 더욱 넓어 보이는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집 전체를 뜯어 고친 해외 리모델링 사례, 여기를 통해서도 만나 보세요.

Need help with your home project?
Get in touch!

Highlights from our 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