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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높은 인테리어의 기반은 수납 아이디어에 있다. 간결한 이미지를 추구하는 미니멀리스트 스타일이 수납 방식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사실 규모, 영역, 레이아웃을 막론하고 충분한 수납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인테리어는 기본적인 스타일 드러낼 기회조차 제대로 얻지 못한다. 그런 의미에서, 집을 인테리어할 계획할 때는 초기 단계부터 수납 설계를 동반하고 공간의 성격에 맞게 그 수납 규모와 방식을 체계적으로 계획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늘은 강서구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INTERIOR 이유에서 작업한 다양한 아파트 인테리어 프로젝트에서 영감을 얻어보자. 인테리어 속에 숨어있는 공간 효율적이고 실용적이며, 인테리어의 디자인과도 원만하게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수납 아이디어만을 추려보았다.
깔끔한 미니멀 라인의 옷장을 원한다면 붙박이장을 맞춤 제작하는 것은 어떨까. 벽과 바닥, 천장 라인과 딱 맞아떨어지는 붙박이장은 군더더기 없는 일체감을 바탕으로 세련된 스타일은 물론 면적 대비 최대한의 수납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아이디어 중 하나다.
상단부에 패널을 덧댄 듯한 질감을 넣은 이 갤러리 붙박이장은 그 자체로 장식 효과를 내고자 할 때 특히 효과적인 디자인이다. 존재감을 최소화한 미니멀리스트 스타일보다는 약간의 볼륨감을 살린 모던 클래식 스타일 인테리어에 잘 어울린다.
작은 주방에 수납공간을 늘리고 싶다면 수직 공간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하부장과 아일랜드 테이블로 구성한 이 ㄷ자 주방은 제한적인 바닥 면적에 압박감을 주기보다는 상부장을 활용하는 길을 선택했다. 벽면이 꽉 찬 느낌이 들지 않도록 중간에 여백을 남겨두었으며 상부장 전면에 가로선을 그리는 디자인으로 지루함을 타파하는 약간의 재미도 가미했다.
작은 침실에 매치하기 좋은 3단 도어 붙박이장이다. 하나의 붙박이장을 넓게 사용하기보다는 공간을 세분화함으로써 여러 종류의 물건을 효과적으로 수납하고자 할 때 추천할 만한 수납 가구 디자인이다. 대형 수납장의 경우라면 세분화한 붙박이장이 오히려 산만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작은 방에서라면 적당한 비율 덕분에 시각적인 안정감과 실용성 모두를 챙기는 선택이 될 수 있다.
하부장과 선반의 조합으로 다채로운 수납 가능성을 제공한 주방 수납 가구 구성이다. 하부장은 미적인 여향이 없는 일상용품을, 외부로 노출되는 선반은 예쁜 식기와 함께 작은 화분이나 시계, 액자 등을 배치해 수납 기능성과 장식 효과를 동시에 살릴 수 있다. 하단은 미니멀한 화이트로, 상단 선반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질감의 우드를 매치한 디자인 감각도 눈여겨볼 만 하다.
작은 화장실은 세면대 하부장이나 선반을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마저도 부담스러운 규모라면 일석이조의 기능성을 발휘하는 거울장을 추천한다. 벽 너비에 꼭 맞게 제작한 이 거울장은 반사 효과로 욕실을 넓어 보이게 하는 착시 효과와 더불어, 후면에는 욕실에 필요한 각종 물품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미니멀 디자인의 화이트 주방은 상부장을 콤팩트하게 짜 넣어도 시각적으로 압박되는 느낌이 거의 없다. 하부장은 물론, 그사이에 드러나는 벽 타일까지 모두 화이트로 일관했기 때문에 시야가 한 곳으로 몰리거나 제한되지 않고, 상하좌우로 균등하게 퍼지며 여유로운 세련미를 연출한다.
우아한 멋스러움이 가미된 모던 미니멀리스트를 추구한다면 이런 현관 수납장 디자인은 어떨까. 군더더기라고는 단 한점도 찾아볼 수 없는 간결한 디자인에 양쪽 문이 겹치는 부분은 실버 프레임을 달아 섬세한 멋을 가미했다. 하단부는 가볍게 띄어놓은 후 간접 조명을 설치해 은은한 빛무리가 스며 나오는 듯한 효과를 살렸다. 심플하지만 지루하지는 않은, 균형 잡힌 매력이 묻어나는 수납장 디자인이다.
아파트에서 베란다는 자주 꺼내지 않거나 시즌이 아닌 물건을 보관하기에 유용한 공간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물건을 마구잡이로 쌓아둔다거나 선반에 대량 노출해 둔다면 베란다의 활용도가 떨어질 뿐 아니라 산만한 이미지 때문에 개구부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 베란다는 그 끝부분에 붙박이장을 짜 넣고 양 문을 달아 시선을 깔끔하게 정돈했다. 공간 대비 최대한의 수납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베란다의 미적인 요소도 잡아주는 선택이었다.
노출형 선반과 양문형 옷장을 결합한 디자인의 수납장이다. 가리는 것이 더 깔끔한 물건이 있는 반면, 아끼는 신발이나 가방, 색색별로 분리해 가지런히 개어둔 티셔츠 등 정렬해 넣은 모습 자체가 스타일리쉬한 물건도 있다. 패션 아이템을 그 카테고리별로 분리해 수납하고 싶거나 장식 효과를 내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이런 복합형 수납 가구 디자인에 주목해 보자.
완전한 오픈형 수납장을 원한다면 이 가구 디자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보자. 옷걸이 부분과 다양한 규모의 선반을 믹스 매치해 상당히 넓은 수납공간을 제공하는 맞춤 수납장이다. 상부와 하부 선반이 수평으로 길게 이어지고 그 가운데는 수직으로 일정한 간격의 선반이 고르게 이어진다. 다양한 종류와 크기의 물건을 한꺼번에 수납할 수 있기에 드레스룸에 단독으로 사용하기에도 좋은 디자인이다.
폭이 좁은 현관에 양쪽으로 붙박이장을 설치하고 싶다면 한 가지에 주의해야 한다. 좁은 공간에서 양쪽으로 꽉 채운 동일한 디자인의 가구는 공간을 시각적으로 압박하고 무겁고 지루한 느낌을 풀어놓은 경우가 많다. 디자이너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주 보는 두 붙박이장의 디자인과 규모에 차이를 두고 화이트 컬러로 통일하되 거울의 비율을 넓게 설정해 공간감을 확장했다. 육각형의 블랙 컬러가 시선을 아래로 잡아당기면서 미니멀한 디자인의 화이트 붙박이장은 오히려 시야를 편안하게 흩어내는 효과를 낼 수 있었다.
주방 소형 가전을 두기에 최적화된, 주방 전용 수납장을 소개한다. 상부장과 하부장은 문을 달아 부담감 없이 다양한 주방 도구를 수납할 수 있으며, 가운데 두 칸으로 구획된 선반은 콘센트의 위치까지 정확하게 맞춰 넣어 전기밥솥이나 전자레인지를 포함한 기타 각종 가전제품을 깔끔하게 수납함과 동시에 그 상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수납 스타일에 따라 디자인하는 싱크대 밑 수납장. 여기에서 당신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줄 다양한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