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도시 농장. 쉽게 따라하는 베란다 텃밭 꿀팁 8

J. Kuhn J. Kuhn
Garten Fichtinger, Kräftner Landschaftsarchitektur Kräftner Landschaftsarchitektur Mediterranean style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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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직접 키우고 가꾼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먹는 기쁨을 알고 있는가. 작은 씨앗이나 모종으로 시작해 싱그러운 잎을 내고 열매를 맺도록 보살피는 것은 당신의 일상에 기대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파트에 산다는 이유로 이 소소한 행복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사계절 온도 차가 크지 않은 베란다라면 오히려 야외 텃밭보다 수월하게 사시사철 그에 맞는 작물을 키워낼 수도 있다. 오늘 기사는 초보자도 쉽게 만들어 따라 해 볼 수 있는 7가지 베란다 텃밭 만들기 팁을 소개한다. 나만의 작은 농장, 도시의 농부를 꿈꾼다면 주목해 보자.

1. 베란다 텃밭에 필요한 흙

베란다 텃밭의 흙은 양분과 마사토가 섞여 있는 배양토가 적합하다. 간혹 자연스러운 흙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야외에 있는 흙을 퍼와서 작물을 심는 경우가 있지만, 그럴 경우 그 흙에서 각종 벌레가 기어 나와 곤욕을 치르게 될지 모른다. 원예용 배양토를 구매하되, 화분 갈이를 대비해 처음 화분에 채우는 양보다 많은 배양토를 사두는 것이 좋다. 

판매되는 흙에 들어있는 양분은 한 달 정도 지나면 대부분 사라진다. 이때부터는 추가로 양분을 줘야 하지만, 적정량을 지키지 못하면 오히려 작물이 시들해질 거나 타버리듯 썩어들어갈 수 있으니 기재된 양을 반드시 지키자.

2. 바닥 배수와 방수 상태 확인하기

화분을 두는 베란다 바닥은 꾸준히 물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방수처리가 되어있어야 한다. 햇빛이 잘 들면서도 배수구가 가까운 곳에 화분을 배치해야 물이 고이거나 베란다 바닥 면이 넓게 젖어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배수판을 사용하면 뿌리가 너무 깊게 내려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물이 새지 않으니 함께 사용하는 것도 좋다.

비밀스러운 베란다 활용 아이디어. 더 많은 아이디어를 여기에서 소개하고 있다.

3.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작물은?

초보자에게는 상추나 허브, 적겨자, 깻잎 등의 잎채소를 권한다. 씨앗 보다는 모종으로 사야 실패 확률이 적고 빨리 수확할 수 있다.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종류는 곤충이나 바람으로 인한 자연 수정이 어렵기 때문에 인공적으로 수정을 해줘야 하며 수확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잎채소는 첫 수확을 시작으로 자라는 내내 계속 따먹을 수 있으니 처음이라면 무난하게 잎채소로 시작해 보자. 허브 역시 요리에 필요할 때마다 따서 신선한 상태로 사용할 수 있으며 성장도 빠르고 생명력이 강하므로 초보자의 과제로 적합하다.

4. 베란다에서 키우기 힘든 작물

호박이나 수박 같은 대형작물이나, 여름에도 서늘해야 하고 수확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양배추 같은 것은 초보자에게 적합하지 않다. 자칫 베란다에서 감당하지 힘들 정도로 커지거나 까다로운 조건으로 인해 초반에 흥미를 잃어버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고추, 파프리카, 토마토, 오이 등도 베란다에서 키우기 힘든 작물로 꼽힌다.

여름맞이 시원한 테라스, 베란다 사용법에는 또 뭐가 있을까. 여기에서 궁금증을 해결해 보자.

5. 적절한 화분 선택하기

화분에 식물을 심어야 하는 베란다 텃밭은 작물에 따라 그 뿌리의 깊이까지 미리 계산해서 화분을 준비하고 분갈이를 해주어야 한다. 상추나 쑥갓 같은 잎채소는 10~15cm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자라지만 뿌리채소의 경우에는 최소 20cm를 필요로 하기도 한다. 반면, 어린싹을 먹는 잎채소는 2~5cm만으로도 충분하니 공간 여건에 맞는 작물을 선택하도록 하자.

나만의 작은 텃밭 가꾸기. 여기에 텃밭을 가꾸는 방법을 정리해 두었다.

6. 베란다 방향에 따른 작물 선택

베란다의 방향에 따라서 일조량에 차이가 생긴다. 해가 잘 드는 베란다에 텃밭을 계획하고 있다면 청로메인이나 겨자채, 케일, 시금치, 방울토마토 등이 좋다. 하루 일조량의 반 정도의 햇빛이 들어온다면 쑥갓이나 청경채, 셀러리, 참나물 등이 무난하다. 햇빛이 잘 들지 않는 베란다에서는 그늘에서도 잘 자라거나 오히려 햇빛에 약한 치커리, 아욱, 미나리나 부추, 오크 상추 등을 키우면 큰 무리 없이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7. 덩굴 과일 키우기

벽면을 녹색으로 채우고 싶다면 포도나 미니 키위를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 화분을 바닥에 두고 맞닿은 벽면에 대나무나 철사로 길을 잡아주면 예쁘게 벽을 뒤덮는 덩굴로 자라난다. 포도는 자웅동체이기 때문에 혼자서도 열매를 맺지만, 키위는 암나무와 수나무가 따로 있기 때문에 키위를 맺게 하고 싶다면 암수를 함께 키워야 한다. 잎이 넓은 덩굴이기 때문에 예쁘지만 계속해서 줄기를 쳐주며 성형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따르니 미리 감안하고 계획하도록 하자.

8. 작은 베란다 면적을 위한 해결책

화분을 놓을 공간이 부족하다면 여러 개의 화분을 위로 쌓아 올리는 선반형 거치대를 함께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키가 위로 크게 자라는 식물만 아니라면 여러 개의 화분을 차곡차곡 위로 쌓아 올릴수 있기 때문에 많은 수확을 할 수 있다.

10가지 현실적인 국내 소형 베란다 인테리어를 여기에서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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