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만의 개성을 가진 해외 인테리어 BEST 9

Jihyun Lee Jihyun Lee
Apto. João, RSRG Arquitetos RSRG Arquitetos Liv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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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 좋은 공간이란 눈으로 보기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그 공간에 머무르는 사람의 정서에도 잘 어울리는 공간이 아닐까. 한 공간을 설계하는 디자이너가 얼마나 좋은 디자인적 감각을 지니고 있는지, 또 어디서 나고 자란 사람이며 어떠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지에 따라 그 손에서 탄생하는 공간의 모습은 매우 달라지게 된다. 전 세계 어디든, 각 나라만의 고유한 인테리어 스타일이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오늘 homify에선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만나보러 전 세계를 함께 둘러보고자 한다. 프랑스, 독일을 비롯한 9개 나라의 감성과 감각이 녹아든 인테리어를 살펴보고 더불어 그들이 제안한 홈 스타일링 팁도 얻어 가보자.

1. 베트남, 더운 기후를 고려한 가벼운 인테리어

베트남은 ‘세계인의 관광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평균 최저기온 15.3℃을 웃도는 온화한 날씨를 자랑한다. 하지만 베트남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우기가 있으며, 이 기간에는 게릴라성 폭우와 더불어 온종일 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높은 습도로 인한 불편함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베트남의 리노베이션 전문가 Craftiver Architectural Artisan 은, 쉽게 꿉꿉해지는 베트남의 날씨를 고려한 가볍고 산뜻한 침실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이불 커버는 촉감이 좋은 100% 코튼 소재로 맞췄고, 이밖의 쿠션을 비롯한 패브릭은 탁월한 통기성을 자랑하는 마 소재로 통일했다. 침대 헤드보드 역시 천연 소재로 마감했고, 벽면에 감성을 자극하는 마크라메 장식을 달아 포인트를 주는 것으로 스타일링을 마무리했다.

2. 러시아, 추운 날씨와 대비되는 따듯한 인테리어

다음으로 만나볼 공간은 러시아를 거점으로 활동 중인 디자이너 Art Studio Design 에서 제안한 거실이다. 러시아의 추운 날씨를 고려하여 집에서만큼은 포근하고 따듯하게 지낼 수 있도록 온기를 가득 불어넣는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벽면과 바닥, 천장 구조물을 비롯한 실내의 상당 부분을 짙은 나뭇결을 가진 목재로 마감했고, 여기에 더불어 감각적인 가죽 소파도 함께 매치했다. 따듯함이 가득한 집 안에서 창문 너머로 새하얀 러시아의 설경(雪景) 을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거실이다.

3. 멕시코, 정열과 감각을 담은 인테리어

‘정열의 나라’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는 나라, 바로 멕시코. 디자이너 Mramos 는 이 수식어를 인테리어를 통해 표현했다. 블루 벽면과 블랙&화이트 패턴 타일이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공간 속에, 블러드 오렌지 컬러의 소파를 배치하여 눈길을 사로잡는 포인트를 더했다. 공간이 지나치게 자극적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부드러운 질감의 빈티지 가죽 소파와 온기를 더하는 DIY 원목 커피 테이블도 함께 매치한 것 역시 눈여겨볼 만한 또 다른 스타일링 포인트다.

4. 프랑스, 프렌치 감성이 깃든 인테리어

프랑스 파리를 거점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Sandrine Carré 는, 로맨틱한 프렌치 감성이 공간 곳곳에 녹아든 거실 인테리어를 제안했다. 얼핏 보면 북유럽 인테리어와 궤를 같이하는 듯하지만, 벽면 레터링 데코와 패브릭 포인트 컬러 등에 있어서 북유럽 인테리어에 비해 조금 더 화려한 느낌이 없잖아 있는 공간이다. 모던하지만 부드러운 인상을 남기는 가구, 천연 소재, 파스텔 컬러, 그리고 푸른 식물로 마지막 터치. 프렌치 감성을 담은 인테리어를 연출하고자 한다면 그녀가 제안한 홈 스타일링 방법을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

5. 폴란드, 깔끔한 인상을 남기는 모던 인테리어

다음으로 폴란드의 거실 인테리어를 만나볼 차례다. 아쉽게도 동유럽은 줄곧 서유럽의 비교 대상이 되기도 하고, 추운 날씨 탓에 사람들까지 차갑고 삭막할 것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하지만, 동유럽을 직접 경험해본 이들은 ‘차가워 보이지만 속은 따듯한 사람들’이라고 동유럽인을 표현한다. 폴란드의 인테리어 전문가 Goryjewska. Górnisiewicz 는 공간을 통해 동유럽을 말해주는 듯하다. 전체적으로 차가운 느낌의 블랙&화이트 모던 인테리어로 꾸며진 거실이지만, 그 내부엔 원목 소재로 제작된 갖가지 요소들이 자리하여 실내에 온기를 가득 불어 넣어주고 있다.

6. 독일, 모더니즘과 하이 테크놀로지가 공존하는 공간

‘기술의 선진국’이란 명성에 걸맞게 독일에선 최근 모더니즘과 하이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인테리어가 큰 관심을 받는 추세다. 독일의 스마트 홈 전문가 Casaio Smart Buildings 는 아름다운 모던 인테리어와 더불어 원격 조정 기능까지 갖춘 스마트 주택을 선보였다. 사진에 보이는 공간은 주택의 주방으로, 연기 감지기와 내장 스피커 등의 첨단 기기를 갖추고 있어 보는 이의 감탄사를 자아낸다. 

계속해서 이 주택에 대한 자세한 기사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하자.

7. 일본, 편안함이 깃든 내추럴 인테리어

옆 나라 일본은 우리와 비슷한 듯하면서도 기후도, 문화도, 사고방식에서도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최근 일본에선 간결하고 담백한 매력이 있는 내추럴 인테리어가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는 추세다. 내추럴 인테리어란 원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완성한 인테리어를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화이트&원목이 가장 이상적인 조합으로 여겨진다. 내추럴 인테리어는 가볍고 산뜻한 공간 분위기가 특징으로, 여름만 되면 높은 습도로 인해 찐득찐득하고 꿉꿉해지는 일본의 해양성 기후에 적합하다. 

내추럴 인테리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의 기사에서 살펴보자.

8. 브라질, 정글을 집에 담은 인테리어

‘브라질’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를까. 많은 이가 아마도 초록이 무성한 정글의 모습을 떠올리곤 할 것이다. 브라질의 수도 상파울루를 거점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건축가 RSRG Arquitetos 는 마치 정글을 집에 담아놓은 듯한 매력적인 거실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큼직하고 이국적인 잎을 가진 관엽식물이 거실 인테리어의 8할을 완성했다. 허전함이 남기 십상인 벽면 코너 공간을 관엽식물로 집중적으로 스타일링했다. 천장을 가로지르는 관엽식물은 자유롭고 와일드한 정글의 느낌을 보다 생생하게 재현한다. 

관엽식물을 활용한 캐주얼 인테리어가 궁금하다면 이 기사가 도움 될 것이다. 

9. 런던, 우중충한 날씨와 대비되는 경쾌한 인테리어

영국은 ‘신사의 나라’뿐만 아니라 흐리고 우울한 날씨로도 유명하다. 여기서 흥미로운 부분은, 영국과 스웨덴처럼 흐린 날씨가 일반적인 나라의 경우 건물 외관이나 실내를 날씨와 상반되도록 경쾌하게 연출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의 한 일례로 영국의 건축가 Rees Architects 가 선보인 아파트 인테리어를 소개한다. 모던, 빈티지, 인더스트리얼 등을 비롯한 다채로운 스타일이 공존한 아파트 실내는 우울한 런던의 날씨와 무척이나 대비되는 모습이다. 

계속해서 여기의 기사를 통해 이 아파트를 더욱 자세히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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