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간을 분위기 있게 만드는 벽돌 벽

ES. Ko ES. Ko
[DesigN m4]_상업공간 인테리어_벨렌슈타인 , Design m4 Design m4 Wa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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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외장재의 재료인 벽돌 벽이 언젠가부터 실내 인테리어의 분위기를 만드는 아이템으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실내에 실외의 집의 상징과도 같은 벽돌의 표면을 노출하는 인테리어를 함으로써, 공간은 집의 아이콘을 한 층 더 입게 되고, 벽돌의 표면 재질감과 색감이 인테리어에 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벽돌 벽의 어떤 특성이 실내 공간을 멋지게 꾸미는 것일까. 벽돌은 일단 다른 매끈한 벽과는 달리 조금 더 자연 친화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바깥의 주택 외장재로 볼 수 있는 만큼 벽돌 틈에 피어난 식물이나 이끼는 벽돌과 함께 연상할 수 있는 자연의 소재다. 또 하나의 장점은 벽돌이 가진 색깔이 인공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바깥의 환경에도 쉽게 변색하거나 마모되지 않는 소재를 선택하다 보니 벽돌은 색깔이 강하기보단 담담하고, 시간이 지나 변화해도 아름다울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그러한 분위기를 실내에 입히면, 빈티지한 디자인도 가능하고, 미니멀 한 공간에 잔잔한 변화를 주는 요소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하나는 아늑한 실내의 공간에 색다른 분위기 전환을 가능케 한다는 점이다. 매끈하고 푹신한 가구와 벽들 사이에 위치한 벽돌 벽은, 갑자기 외부와 내부가 혼재한 듯한 기분을 선사하며, 실내에 머무는 거주자에게 다양한 주택 이미지를 체험하게 한다. 각 주택의 내부 공간의 적재적소에 디자인된 벽돌 벽 인테리어를 살펴보자.

집의 외부가 안으로 전환된 느낌의 벽 인테리어

거실 공간의 전면 벽이 벽돌로 되어있다. 천장에서 공간이 중앙에 위치하도록 내려온 클래식한 디자인의 샹들리에와 전면으로 보이는 창문이 공간을 대칭으로 나누며 대칭형 인테리어를 보여주고 있다. 베이지 톤의 배경에 파란 색조로 인테리어 소품을 설정한 공간은, 단정하면서도, 감수성을 느낄 수 있도록 섬세하게 디자인되어있다. 베이지 톤을 가장 강하게 부여하는 공간의 요소는 다름 아닌 전면 벽에 있는 다듬어지지 않은 벽돌 벽이다. 벽돌이 시간이 지나 마모되고, 쌓인 모습에 따라 벽돌의 한 타일이 구분되는 모습이 각기 다른 모든 선의 패턴을 실내의 벽에 자연스럽게 드러내었다. 집 전체의 구조물을 파악할 수 있는 형태로 대들보 나무의 튀어나옴도 벽돌 벽 사이에서 느낄 수 있고, 전체적인 지붕과 집의 모양이 더욱 잘 느껴져, 부드럽고 아늑한 거실에 거친 매력을 가져다주었다.

벽난로 인테리어로 사용된 실내의 벽돌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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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톤의 단순한 소파가 인상적인 공간 가운데에 있는 벽돌 벽이다. 불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붉은 톤의 벽돌은 공간의 다른 하얀 부분들과 구별을 이루며, 벽난로를 위한 벽으로 디자인되어있다. 불과 벽돌이 실내공간에 들어옴으로써, 자연에서 보호받고 거주자를 아늑하게 만들어 주는 실내의 공간이, 자연의 한 부분을 재단하여 가지고 온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별도의 장식품이나 인테리어 없이도 임펙트를 주며 공간에 큰 장식 효과를 주고 있다.

빈티지한 실내 계단과 어울리는 벽돌 벽

빈티지하게 표면이 마감 처리된 실내계단의 한 벽이 긴 회색의 벽돌 벽으로 인테리어 되어있다. 하얀 벽으로만 둘러싸였다면, 자연스러운 얼룩이 인상적인 계단의 빈티지한 느낌은 그 안에 국한되었을 수 있지만, 한쪽 벽을 자연스러운 벽돌쌓기의 흔적이 묻어난 벽돌 벽으로 설치함으로써, 공간 전체에 빈티지한 아름다움을 펼쳐놓았다. 벽돌을 쌓으면서 생긴 자연스러운 흔적은 때로는 벽은 푸른 회색 조로, 때로는 베이지 빛의 표면으로 물들여서, 미색의 벽과 콘크리트 색의 흐르는 무늬가 있는 계단과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침실의 뒷벽을 장식하는 하얀 벽돌 벽

주택의 나무 대들보가 드러나 있는, 자연스러움이 강조된 침실이다. 회색과 베이지색의 조화로 침대가 인테리어 되어 있고, 큰 가구 없이 침대 근처를 비추는 조명이 공간에 은은하게 퍼져있다. 하얀 벽돌 벽은 벽돌의 모양과 흔적이 남아있지만, 전체를 하얀색으로 균일하게 페인트칠하여, 침대 머리맡으로 다소 거칠 수 있는 벽돌 벽의 거친 모습을 완화했다. 전체가 칠해진 벽돌 벽은, 벽돌이 날 것으로 드러난 느낌보다는 실내의 벽지나, 디자인된 잔잔한 양각과 음각을 지닌 요소로 느껴진다.

야외와 실내를 잇는 베란다의 단아한 벽돌

바닷가의 풍경을 마주하는 주택의 베란다이다. 실내공간과 야외공간을 잇는 베란다는 제3의 공간으로써, 실내도 실외도 아닌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벽의 간접 조명이 바닷가와 어울리는 디자인의 검은 테두리를 하고 공간을 은은하게 비춘다. 실내공간에서 이어진 창문은 하얀 프레임의 평범한 모습인데, 그 창문을 마치 실내에서 바깥을 내다보는 창문인 것처럼 잘 활용하여 다시 한 번 액자처럼 나무 프레임을 둘렀다. 그리고 그 바깥에 밝은 그레이톤의 작은 벽돌 벽이 둘러있어, 베란다는 따뜻한 빛을 가진 부드럽고 단아한 이미지를 소유하게 되었다.

욕실 벽과 가구 전체를 디자인하는 벽돌

실외의 표준 형태의 벽돌과 구분되는, 요철의 디자인이 섬세한 웜 그레이의 벽돌 벽이다. 매끈한 표면의 바닥과 어우러져, 어두운색 없이 순한 느낌을 주는 욕실 공간을 만들었다. 벽돌 벽으로 세면대가 있는 공간의 뒤만 장식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마치 벽돌을 집 전체의 구조로 쌓아나간 듯이 세면대와 욕실 선반까지 이어지게 하였다. 통일감으로 인해, 욕실의 세면대와 선반은 욕실 건축의 일부처럼 작용하며, 공간에 미니멀한 구조를 만들고 있다. 그리고 같은 소재의 단위가 벽 한쪽에 붙박이처럼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공간은 한층 더 넓어 보인다.

레저 복을 판매하는 무대와 잘 어울리는 벽돌 벽

상업 공간의 갤러리 뒷벽을 장식하는 벽돌 벽이다. 천장이 높은 건축물의 건축 소재인 벽돌을 그대로 살려, 공장이나 큰 창고의 느낌을 실내 공간에 부여하였다. 바깥의 자동차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랑과 검정이 교차하는 무늬의 패턴과 어우러져, 벽돌 벽은 실내에 야외의 활동적인 상황을 연출한다. 유채색의 빨강 파랑 컨테이너의 디자인과 맞닿아있는 빨간 벽돌 벽은, 벽돌의 클래식한 분위기 보다, 레고 블록의 일부 같은 벽돌을 상징한다. 야외의 활동에 어울리는 재킷을 진열하는 갤러리의 벽으로써, 활기있는 분위기를 제공하며, 콘셉트에 걸맞은 배경을 형성하고 있다.

색상이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을 눈에 띄게 하는 실내 벽돌

FLENSTED MOBILES의 실내 인테리어이다. 전면 창을 가지고 있고, 광택 있게 색칠된 바닥을 소유한 공간의 벽이다. 홀처럼 큰 스케일의 디자인이 돋보이는 실내 공간은, 두 가지 색조의 다양한 벽돌 벽으로 디자인되어있다. 창문가에 있는 벽돌 기둥은 노란 색조를 가진 거친 벽돌 기둥이다. 마치 이끼가 낀 것처럼 벽돌과 벽돌 사이가 밝은 옐로그린 톤으로 구획되어 있어 야외의 건물에서 볼 수 있는 벽돌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 옆으로 이어진 회색의 벽은, 실내의 공장이나 다듬어지지 않은 건축 공간의 부분에서 볼 수 있는 벽돌 벽의 모습을 하고있다. 회색으로 중간중간 실수와 더불어 미장된 얼룩진 회색 벽돌 벽은, 그 무늬들을 다듬지 않은 채로, 벽의 디자인 그대로 사용하였다. 광택이 있는 바닥과 대조적으로 매트한 모습을 보인다. 공간을 꾸미는 비비드톤의 인테리어 소품이 무채색의 빈티지한 공간에서 더욱 현대적인 느낌을 충만하게 가지게 되었다.

거주자의 휴식공간에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하얀 벽돌 벽

조그맣게 마련된 실내의 공간이다. 나무가 무성한 밝은 창가 옆에 자리 잡은 공간은 검은 선이 거칠게 표현된 틈을 가진 흰 벽돌 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시침과 초침이 클래식 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을 주는 시계와 과거의 가구를 가지고 온 듯한 우아한 형태의 실내 벤치는 흰 벽돌 공간과 어우러져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준다. 거주자 한 명만을 위한 휴식 공간이 마련된 듯한 모습으로, 바닥의 하얗게 칠해진 목재는 희고 거친 벽돌 벽과 대조된 질감을 가지고 공간에 다양한 화이트 톤을 표현하였다.

욕실과 잘 어울리는 자갈 벽돌 벽

다듬어지고 규격화된 벽돌보다, 크기가 맞는 자갈을 엮어놓은 듯 한 욕실의 뒷벽은, 욕조에서 물이 떨어지는 느낌과 잘 어울린다. 회색의 벽돌 벽은 다듬어지지 않은 돌들의 집합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요철을 공간의 디자인으로 잘 활용하였다. 하얗고 매끈한 알 같은 욕조와 대조되는 질감을 소유하고 있어서, 욕실 가구의 미끄러지는 듯한 느낌을 더욱 강조하였다. 바닥의 진한 색을 가진 나무 바닥재와 함께 공간을 꾸미는 모습은, 자연에서 온 재료가 잘 정제되어 실내에 그만의 빛깔을 퍼트리는 듯하여, 절제되고 다듬어진 자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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