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화이트, 트렌디한 감각이 돋보이는 아파트 리모델링

Jihyun Hwang Jihyun Hwang
modern by 필립인테리어, Mo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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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및 아파트 리모델링을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새집을 장만하고 지어진 내부 모습을 조금 더 내 생활 방식에 맞게 개조하기 위함일 수도 있고, 반대로 오래된 실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기 위함일 수도 있다. 덧붙여 기존 집에서 오래 살고 보니 늘 보이는 환경에 싫증이 나 공간 자체에 변화가 필요하다 느껴서 리모델링을 하는 경우도 많다. 어떤 이유에서든 리모델링이 진행되는 공간의 전과 후 모습을 살펴보는 것은 나름의 재미가 있다. 공간의 변화를 보는 재미가 있고, 디자인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이번 기사글에서는 부산의 한 아파트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면과 선을 이용해 깔끔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기존의 공간을 재해석한 리모델링 사례를 살펴보자. 국내 필립인테리어 에서 리모델링했다.

시공 전—현관

회색 문을 입구로 들어오면 이어지는 현관 공간이다. 왼쪽으로는 거울을 문짝으로 둔 수납장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아이보리색의 연한 문양이 더해진 벽지로 채워졌다. 조금 오래된 듯한 디자인과 색감이지만 공간 자체는 널찍하고 수납의 문제는 크게 보이지 않는다. 다만 공간을 채우는 전체적인 색감이 어중간하거나 조금 칙칙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전반적인 색감의 변화를 줘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도 좋을 법한 느낌이다.

시공 후—현관 수납공간 및 문

이 집의 실내 콘셉트 색감을 흰색과 검은색으로 잡고 리모델링이 시작됐다. 거울을 부착한 수납장의 문짝도 광택이 도는 흰색의 수납장으로 시공하고 검은색으로 띠를 두르듯 포인트를 줘 세련된 느낌으로 마감했다. 실내로 들어서는 문틀과 발판도 광택이 도는 검은색으로 시공해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을 더한다.

시공 후—현관 벽

다소 칙칙했던 아이보리 문양의 벽지 공간이 이렇게 바뀌었다. 아이보리색과 갈색의 조화가 돋보이는 바둑판 모양의  위로 따뜻한 느낌의 조명이 떨어져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시공 전—복도

공간의 규모는 크지만 색감과 공간을 메꾼 재질이 주는 오래된 공간의 느낌이 강했다. 굳이 바꿔야 한다기보다는 바꾸면 좋을 법한 단점들이 눈에 보이는 공간이다. 오래된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매일 지내는 생활 공간인 만큼 활력을 줄 수 있는 색감과 디자인을 더 할 수 있다면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

시공 후—복도

현관 시공에서 언급했듯이 이 집의 실내 중요 색감은 흰색과 검은색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러니 복도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조명의 색이 달라 분위기도 약간은 다르게 연출됐다. 현관은 조금 더 아늑하게 복도와 거실은 조금 더 밝고 환한 느낌으로 연출했다. 벽과 천장을 흰색으로 통일하되 곳곳에 검은색의 포인트를 줘 리드미컬하고세련되게 연출했고, 조명은 복도 동선을 따라 천장에 길게 시공했다. 기존의 잿빛 문을 검은색으로 칠하고 벽면에 수묵화 느낌의 꽃이 그려진 벽지로 우아함을 더한다.

시공 전—거실

거실도 천장에서부터 조명, 벽의 마감까지도 연식이 오래된 느낌이 강하고 전체적으로 색감이 애매해 어두운 느낌이 있었다. 조명이 조금 더 크거나 다른 방법을 통해 일정 부분에 치우쳐지지 않는 전반적인 조명 효과가 필요했다.

시공 후—거실 1

발코니를 향해 직사각형의 조명을 직선을 따라 여러 개 설치해 전반적으로 공간이 밝게 연출되는 동시에 세련된 연출을 보였다. 소파는 그 자리 그대로 두되 TV가 있던 벽면은 검은색의 아트월을 설치해 집 실내의 다른 공간과의 일관성 있는 디자인을 보였다. 공간에 포인트가 되고 있으며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시공 후—거실 2

발코니의 앞으로는 부드러운 노란 톤의 조명을 달아 때에 따라서는 카페 분위기를 낼 수 있게 시공했다. 이처럼 조명은 한 공간에도 기분에 따라 여러 분위기를 낼 가능성을 줄 수 있는 간단한 인테리어방법이기도 하다.

시공 후—거실 3

복도에서 거실로 연결되는 동선을 따라 천장에 선적인 조명을 달아 따스한 분위기를 더한다.

시공 전—거실에서 다이닝룸,주방

공간을 채운 여러 요소가 일관성을 잃어 디자인의 중심이 흐트러졌다. 다소 어수선하게 느껴진다.

시공 후—거실에서 다이닝룸,주방

검은색과 흰색이 만들어낸 선과 면이 만나 무척 트렌디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군더더기 없는 면과 선의 모던함과 미니멀함이 만난 깔끔한 디자인이다.

또 다른 리모델링 프로젝트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전용면적 12평 규모의 낡은 아파트 실내를 넓고 알차게 활용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의뢰한 사례를 살펴볼 수 있다. 한 신혼부부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작지만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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