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의 극치를 뽐내는 단독주택

Yubin Kim Yubin Kim
Einfamilienhaus PF08 im Grossraum Stuttgart, Schiller Architektur BDA Schiller Architektur BDA Modern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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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남부에 있는 ‘Baden-Württemberg(바덴뷔르템베르크) 주‘로 떠나 보자. 이 주의 주도, Stuttgart(슈투트가르트)에 혁신적인 단독주택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산 중턱에 놓인 특별한 이 지대는 독일 건축가, Schiller Architektur BDA에게 특히 흥미롭게 다가왔다. 

그는 이곳에 미니멀한 집을 짓고자 했던 한 가족의 꿈을 이뤄주기로 결심했다. 오늘 homify는 가족 친화적인 환경과 분위기를 지닌 단독주택이자, 디자인은 극도로 미니멀함을 보여주는 한 건축물을 소개한다.

북쪽 전경

이 신축건물을 북쪽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전체 길이 28m인 단층건물에, 일부만 살짝 내부를 공개한 파사드를 관찰할 수 있다. 다소 폐쇄적인 모습의 외관은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막기 위한 계획에서 비롯된 것.

대지 동쪽에 있는 차고는 출입문에 직접 닿아있다. 좁고 가느다란 틈새를 통해 차고와 거주지 영역이 분리되어 있으며, 이 틈새는 후방 계단으로 이끄는 통로도 되어준다. 이 가는 통로를 따라 계단에 다다르게 되면, 아래에 펼쳐지는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서쪽 전경

이 주택은 전체적으로 서쪽을 향해 있으며, 바닥면적은 테라스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일 층에는 거실과 다이닝 룸, 그리고 부부의 개인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다. 침실과 욕실은 특별한 매력을 자랑한다. 경사 대지를 이용하여 돌출을 이루는 부분에 침실과 욕실이 놓여 있는데, 따라서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지닐 수 있는 것.

두 개로 분리된 새하얀 외피가 주택을 구성하고 있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바람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 이 외벽 중 하나는 프라이빗한 침실 영역을 감싸주고 있으며, 다른 하나는 거실과 다이닝 룸, 테라스 구역을 둘러싸고 있다. 이 둘은 유리를 통해 구분되고 있어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

남쪽 전경

한 방향으로 나 있는 산 중턱의 경사면을 설계에 적용했다. 덕분에 이 주택은 남쪽으로는 아래 한 층을 더 지닐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생겨난 아랫 층에는 아이 방, 사무실, 기계과 창고가 놓여있다. 실외 테라스 구역의 일부는 윗층의 돌출된 구조로 인해 천장이 생겨났다. 이로 인해 날씨를 피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탄생하게 되었다.

또한, 두 개의 벽을 제거하여, 아래층은 개방형 구조로 형성되었다. 북쪽의 폐쇄적인 파사드와는 대조적으로, 커다란 창들이 남쪽을 향해 가득 나 있는 개방적인 모습이다.

주방과 다이닝 룸

주방과 다이닝 룸은 3,75m로 증축된 층고를 보여준다. 공간을 둘러싼 창들이 밝은 채광을 여유롭게 선사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부에 공간이 노출되지 않는다. 모든 도로는 경사면의 계류를 따라 병렬적으로 놓여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창 너머 큰 나무들은 이웃 건물을 가려준다. 미니멀한 가구디자인과 배치, 블랙과 화이트 색상으로 인해 모노크롬 성향이 드러난다. 식탁에 쓰인 목재가 유일하게 이러한 엄격한 컨셉 사이에서 신선한 포인트가 되어준다.

주방은 다이닝 공간보다 천장을 낮게 하여 살짝 변화를 주었다. 주방 가구 표면을 이루는 새하얀 색상과 곳곳에 뻗어 있는 곧은 직선이 조화롭게 다이닝 룸 까지 어우러진다.

발코니

거실 앞은 널찍하게 뻗어 있는 나무 발코니와 연결된다. 단층 건물이지만, 높은 경사면에 놓인 탓에 마치 옥상 테라스 같은 분위기도 낼 수 있는 공간이다. 천장이 있는 이 발코니로 인해, 햇빛을 받아들이고 비는 피하며 야외 공기를 만끽할 수 있다. 거실과 이어주는 창 반대편에는 벽이 있다. 이 벽은 바람과 외부로부터의 시선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집의 남쪽은 특히 훌륭한 경치를 자랑한다. 푸른 자연물과 탁 트인 비탈길, 나아가 저 멀리 보이는 알프스의 설경까지 두 눈 가득 들어오는 이 가족만의 테라스 공간이다.

계단

이 주택의 사생활 공간은 커다란 드레스 룸을 거쳐야 계단을 통해 만날 수 있게 된다. 계단과 현관 영역은 화이트 색조로 완전하게 통일되었다. 이를 통해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 미래주의에 가까운 공간 색이 드러난다. 창 프레임은 이 공간의 유일한 블랙 색조로, 부유스름한 빛깔의 젖빛유리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해준다. 금속소재의 난간 손잡이 역시 심플하게 미니멀한 양식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독일의 또 다른 미니멀 주택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통해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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