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을 담는다: 화병

Boram Yang Boram 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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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계절감을 표현하는 좋은 인테리어 소품이다. 살아있는 자연물로써 공간에 생기를 주기도 하고, 또한 꽃이 피고 지는 과정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기도 한다. 꽃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사람들은 그 아름다움이 오래갈 수 있도록 화병에 담는다. 그리고 화병에 담음으로써 꽃을 더 돋보이게 하거나, 공간에 더 어울리는 배치를 찾을 수도 있다. 때로는 꽃 없이 화병만으로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종에 따라 꽃의 색, 크기, 형태가 다르듯 화병에도 다양한 디자인이 존재한다. 독창적인 화병으로 꽃의 아름다움을 집 안으로 옮겨보자.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 좋은 개성 있는 화병을 소개한다.

꽃을 위한 건물, 꽃 타워

꽃은 완벽하지 않지만, 생생하게 살아있다는 디자이너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디자인이다. 화병의 형태는 '꽃 타워'라는 제품명처럼 초고층 건물을 연상시키는데, 딱딱 떨어지는 인공적인 느낌이 아닌 거친 질감과 삐뚤빼뚤한 선의 느낌으로 자연스러운 이미지이다. 도시의 스카이 라인을 표현하듯 여러 화병을 나열하여 연출한 것이 인상적이다. 독일의 도기 디자이너 BARBARA BROUWERS의 제품이다. 

정교하게 깎아 만든 돌 화병

이탈리아의 작가 PEOTTA ARMANDO는 돌을 정교하게 깎아 화병을 제작했다. 매끄럽게 마감된 광택 없는 돌의 질감이 고급스러워 보인다. 기본 형태는 중심부가 뚫린 원통형으로, 창을 낸 듯 일부를 열린 채로 남겨둔 디테일이 돋보인다. 작은 구멍을 여러 개 뚫어 구멍에 한두 송이씩 꽃을 꽂으면 자연스럽게 배치가 된다. 꽃꽂이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유용한 디자인이다. 

재기발랄한 디자인 화병

작은 꽃다발과 아이스크림 형상의 유사성에서 출발하여 재기발랄한 화병이 탄생했다. 손으로 아이스크림콘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그대로 가져와 화병으로 재현했다. 콘위에 아이스크림 대신 꽃이 얹어지는 것이다. 형태가 복잡한 대신, 전체를 흰색으로 통일하여 어떤 컬러의 꽃이든 잘 어울리도록 만들었다. 톡톡 튀는 고채도의 레드, 핑크, 옐로우 컬러의 꽃과 연출하여 달콤한 맛을 연상하게 한다.     

그래픽의 일부인 듯 평면화된 화병

얼핏 보면 평면인 듯 간결한 선과 면의 조합이 인상적인 화병이다. 볼륨은 최소화하고 기능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디자인되었다. 나무 소재로 무게가 가벼워서 사진처럼 세우는 방식 이외에도 벽에 걸어 연출할 수 있다. 조화를 꽂아 더욱 그래픽처럼 보이도록 연출한 것이 감각적이다.

레이어 화병

여러 겹의 레이어로 이루어져 다양한 모습으로 연출할 수 있는 실용적인 화병이다. 화병을 이루는 3가지 레이어 중 2가지는 스틸, 나머지 하나는 유리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겉면은 레이져 컷팅으로 내부 레이어가 보이도록 디자인되었다. 두 번째 레이어는 레이져 컷팅 없이 겉면보다 밝은 컬러로 이루어져 있고, 마지막 레이어는 투명한 유리 소재로 기본적인 실린더 형태이다.

레이어 화병

사진은 겉면과 세 번째 레이어를 조합한 구성이다. 레이어를 모두 분리해 연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나의 화병으로 꽃에 따라, 인테리어에 따라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는 유용한 디자인이다. 이탈리아의 건축가 ALPESTUDIO의 제품이다.

화산에서 영감을 받은 대나무 화병

과들루프(Guadeloupe) 섬의 화산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화병이다. 천연 대나무가 사용되었다. 레이저 컷팅으로 정교하게 재단한 조각들이 층층이 쌓았다. 등고선을 연상시키는 입체감 있는 패턴이 인상적이다. 솔벤트(Solvent) 프리 제품으로 아이 방에도 적합하며, 젠 스타일이나 모던 스타일의 인테리어에도 어울릴 법한 디자인이다. 

기본이 주는 매력, 원통형 유리 화병

기본적인 원통형의 투명 유리 화병이다. 밑받침에 나무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특별함을 가미했다. 화병은 유리불기로 제작되며, 받침대 부분은 직접 손으로 깎아 제작되는 수공예 제품이다. 수공 제작 과정으로 각 개체마다 공기 방울이나 형태 등 미세한 차이가 생기는데, 이러한 고유의 특성들이 자연스러운 매력을 더한다. 생화 뿐 아니라 다육 식물이나 난에도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투명한 색감의 화병

매끄럽게 떨어지는 형태와 수채화를 연상시키는 투명한 색감이 인상적인 화병이다. 기본 형태인 육면체는 유지하되, 다양한 크기와 비율의 개체들로 구성된다. 중간톤 컬러들과 레드의 조합이 세련된 느낌을 준다. 투명한 소재 덕분에 여러 가지 컬러들의 조합이 부담스럽지 않다. 

디자인에 기능성을 더한 화병

투명한 파이프가 가미된 흰색의 원통형 화병이다. 파이프는 디자인적 요소이기도 하지만 하나의 기능을 갖고 있다. 이 파이프를 통해 화병 내부에 남아있는 물의 양을 확인할 수 있다. 몸통은 광택 있는 세라믹 소재이며, 파이프에는 붕규산 유리가 사용되었다. 이탈리아의 ACQUACALDA 제품이다. 

멋스러운 도자기 화병

부드러운 곡선이 인상적인 호리병 형태의 화병이다. 날렵한 형태와 광택감 있는 블랙의 조화가 멋스럽다. 불어서 우연적인 효과로 그려낸 듯한 무늬에서 자연스러움이 느껴진다.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여러 갈래로 뻗은 선이 나뭇가지를 연상시킨다. 

꽃은 특별한 날만을 위한 것이라는 고정관념은 버리자. 취향에 딱 맞는 화병으로 꽃을 우리의 일상으로 만들어보자. 이곳을 클릭하면 모던 스타일의 화병과 화분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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